[앵커]<br />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2007년 최순실 씨의 부친 고 최태민 씨를 '요승'에 비유하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지배했었다고 보고서를 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내용 함께 보시죠.<br />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인데요, 2007년 7월 당시 주한 미 부대사가 쓴 한국 대선 전망 보고서입니다.<br /><br />"문서를 보면 박근혜 후보는 35년 전 최태민 씨가 육영수 여사의 서거 후 퍼스트레이디로 있던 박근혜(후보)를 지배했다는 설을 비롯한 과거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"고 적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박근혜 후보의 반대 세력들은 최태민 씨를 '한국의 라스푸틴'이라고 부른다고 적었는데요.<br /><br />라스푸틴은 기도로 황제의 병을 고친다고 주장하며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러시아 제국 몰락을 가져온 요승입니다.<br /><br />최태민 씨를 요승에 비유한 것이죠.<br /><br />문서에는 또 카리스마가 있는 고 최태민 씨는 인격 형성기에 박근혜 후보의 심신(body and soul)을 완전히 지배(had complete control)했다고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그 결과 최태민의 자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"라고 적었는데요.<br /><br />이 보고서는 박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펼칠 당시 주한 미 부대사가 작성한 것으로,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대사가 기밀로 분류한 뒤 미국에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명박 후보 측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윤회를 비롯한 최태민 일가가 직권을 남용할지 모른다고 제기한 의혹에 바탕을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281302239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