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직장인 5명 중 1명은 폭언이나 부당한 심부름, 회식 참석 강요 같은 '직장 내 괴롭힘'을 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인건비 손실로 수치화했더니 그 비용이 연간 약 5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시로 크고 작은 폭행과 폭언을 들어 아침마다 출근이 두렵다는 20대 직장인 A 씨.<br /><br />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하는 상사 때문에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는 30대 가장 B 씨.<br /><br />직장인 5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를 지난 6개월간 주 1회 이상 반복적으로 한 가지 이상의 괴롭힘을 당한 경우로 상정했는데 산업 분야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, 보건업에서 피해율이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직장 내 괴롭힘은 성차별적 언행이나 언어폭력은 물론 공개석상에서의 특정인 비난, 과중한 업무 지시와 개인적인 심부름 시키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, 자신을 중하위층 이나 하위층이라고 답한 근로자가 상류층이란 답변자보다 괴롭힘을 당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부분의 회사는 문제 해결을 근로자 개인의 몫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'회사 내에 괴롭힘 대응 부서나 담당자가 없다'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 가까이였고, '있는지 모르겠다'는 응답도 30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발생한 인건비 손실만 연간 4조 7800억 원에 이른다고 개발원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"손실액 산정에 반영되지 않은 우울한 감정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, 가족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"며 "괴롭힘 방지법 같은 관련 법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"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280719088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