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에서 공항을 이륙하려던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만 늦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활주로에 멈춰선 여객기에서 큰 폭발과 함께 날개 파편이 치솟아 오릅니다.<br /><br />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긴박하게 탈출합니다.<br /><br />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마이애미로 떠나려던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륙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를 달리던 여객기 날개 엔진 부분에 불이 붙은 겁니다.<br /><br />[개리 쉬어본 / 탑승객 : 엄청나게 큰 화염이 일면서 비행기 오른쪽 창문이 부서졌어요. 꽝 소리가 나고, 이후에 폭발이 발생했어요.]<br /><br />화재를 목격한 관제탑이 비행기에 긴급 신호를 보냈고, 조종사는 이륙 직전 가까스로 비행기를 멈춰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승객들이 비상 탈출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,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티모시 샘피 / 공항 관계자 : 조금만 늦었으면 엄청난 재앙이 될 뻔했습니다. 관제탑과 조종사가 의사소통을 훌륭하게 해냈고, 즉시 탑승객을 모두 내리게 할 수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아메리칸항공 측은 비행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키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로 공항 활주로 3개가 폐쇄되면서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고는 공항과 승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1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7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2918105335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