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에 삼성이 186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승마에서 박세리, 김연아 선수 같은 국민적 우상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인데 곳곳에 정유라 씨에게 유리하게 짜맞춘 흔적이 확연했습니다.<br /><br />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. 이승윤 기자!<br /><br />올해 정유라 씨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이 꿈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었는데 실제로 그 꿈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도쿄 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바랬던 정유라 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대한승마협회가 지난해 10월 중장기 로드맵이란 제목의 문건을 작성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로드맵은 골프의 박세리,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처럼 승마에서도 국민적 우상을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정유라 씨에게 모든 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정유라 씨가 오래 활동해왔고 최순실 씨가 회사를 사들인 독일에 훈련 캠프를 설치해야 효율적이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정유라 씨를 지도한 독일인 코치를 염두에 두고 넣은 문구도 보이고,<br /><br />이 외국인 코치가 선수 선발권을 갖는다는 문구도 정유라 씨를 뽑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정유라 씨 선발에 유리하게 짜여진 마장마술 지원 금액은 4년간 무려 186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상한 것은 삼성이 회장사를 맡고 있는 대한승마협회가 삼성에 마장마술 후원을 요청하겠다고 명시한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삼성측에서 정유라 씨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을 대놓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대한승마협회장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, 부회장은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, 이사는 박천호 삼성전자 컨설턴트가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원을 받을 기수의 3배수를 추천하는 경기력 향상 위원회엔 대한승마협회 총무이사인 김문수 삼성전자 부장이 들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예정돼 있던 로드맵은 결국 선수 선발 절차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는 항의가 빗발치면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로드맵은 무산됐지만 삼성은 이와는 별개로 최순실 씨 모녀가 대표로 있는 비덱스포츠에 35억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최 씨 모녀는 이 돈 가운데 10억 원으로 정유라 씨가 훈련했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31206328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