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기업들에 기금을 내라고 강요한 것으로 지목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검찰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수석은 침통한 심정이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면서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른바 '왕수석'으로 통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기금 강제 모금에 관여한 피의자 신분입니다.<br /><br />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안 전 수석은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안종범 / 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: (두 재단 기금 모금 관련해 전경련에 지시하셨습니까?) 침통한 심정입니다.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대통령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[안종범 / 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: (기금 모금 관련해서는 본인의 판단입니까,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대행한 것입니까?) 검찰에서 모두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최순실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혐의의 공범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국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청와대 수석이 최 씨와 더불어 기업들에 거액의 출연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두 재단과 전경련 관계자, 그리고 최 씨 회사인 더블루K 관계자 등을 조사해 안 전 수석이 모금에 개입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던 안 전 수석도 최근 지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기업들과 접촉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안 전 수석도 영장 청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222070204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