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도심 집회를 주최한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는 모두 100만여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 측이 집계한 참가자 수는 이보다 훨씬 적은 26만여 명입니다.<br /><br />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, 김정회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 도심 집회에 주최 측은 모두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경찰은 이보다 훨씬 적은 26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집회 참가자 수가 이렇게 차이 나는 것은 양측의 '계산법'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특정한 범위를 선정해 대략적인 인원수를 계산한 뒤 전체 면적에 대비해 계산하는 이른바 '페르미 추정법'을 사용합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3.3㎡(제곱미터)에 사람이 앉으면 6명, 서 있으면 10명 정도로 계산합니다.<br /><br />반면 주최 측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한 모든 인원을 포함해 추산합니다.<br /><br />[김만흠 /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(YTN 출연) : 경찰은 특정 시점에 가장 많이 모였을 때를 계산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고요. 주최 측은 왔다 갔다 한 사람을 모두 포함해서 세다 보니까 그 차이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5일 벌어진 2차 집회 때도 주최 측은 20만 명이 넘게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지만, 경찰이 집계한 참가자 수는 4분의 1 수준인 4만 8천 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지난 2002년 한·일 월드컵 때 서울광장에 모인 인파를 47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후하게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 참가자 수는 축소하면서 문화행사 등의 참석 인원은 늘려 계산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302132971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