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누리당 친박 지도부가 즉각 사퇴를 거부한 가운데 김무성,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는 당 해체를 추진하겠다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내년 1월 전당대회 등도 거부할 뜻을 내비쳐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게이트 정국에 대한 책임으로 친박 지도부 즉각 사퇴를 요구해온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열린 비상시국회의.<br /><br />정병국 나경원 등 중진을 비롯해 김무성·유승민 등 차기 대권 주자와 원외 당협 위원장 등 9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의원은 거듭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했고,<br /><br />[유승민 / 새누리당 의원 :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. 우리 당 지도부도 이렇게 버티는 게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….]<br /><br />김무성 전 대표는 작심한 듯 대통령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[김무성 / 새누리당 전 대표 : (정국) 수습이 어려운 이유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께서 헌법 위배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(가야 한다고)….]<br /><br />회의에서는 대통령의 탄핵과 완전한 2선 후퇴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당 지도부 즉각 사퇴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친박 지도부가 사퇴를 거부할 것으로 보고 당 해체 추진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김현아 / 새누리당 의원 : 국민이 용서하실 때까지 사죄할 것입니다.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해체를 추진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최순실 정국 타개를 위해 새누리당 비상시국 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정현 대표 체제에 맞서 사실상 새로운 비주류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이정현 대표의 조건부 사퇴와 조기 전대 제안을 즉각 거부하면서 사실상 새누리당이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형원[lhw9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132228313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