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이르는 '브렉시트'가 산 넘어 산입니다.<br /><br />영국 정부가 아무 계획도 없다는 내용의 문건이 유출된 데 이어 이번엔 브렉시트 절차가 2019년이나 돼야 개시될 수 있겠다는 대법원 판사의 판단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아무 계획도 없다!<br /><br />브렉시트를 두고 영국 장관들이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!<br /><br />절차를 시작하려면 5백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가동해야 한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공무원 3만 명이 추가로 필요하다!<br /><br />이런 내용을 담은 문건이 유출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메이 총리가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테레사 메이 / 영국 총리 : 의원 여러분, 저희 정부는 브렉시트 계획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영국 대법원 브렌다 헤일 판사까지 정부 반대편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하는 데 필요한 이른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수 있는 시기가 2019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, 한 강연에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계획보다 2년 뒤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메이 내각은 의회의 승인을 받으라는 고등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는데, 브렌다 판사는 11명의 대법원 판사 가운데 한 명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소식까지 나오자 야당은 정부를 더 궁지로 몰아붙입니다.<br /><br />[제레미 코빈 / 영국 노동당 대표 : 정부가 브렉시트 계획을 뭉그적거리고 있잖습니까? 총리가 무슨 전략을 가졌는지 아무도 모릅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브렉시트 자체는 물론이고 소송도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메이 내각이 총체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국민투표에서 적은 표차로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됐을 때부터 이런 상황은 이 예상된 셈입니다. 영국 브렉시트, 이래저래 산 넘어 산입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1703070644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