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노벨 문학상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수상자로 평가받은 올해 수상자 밥 딜런이 다음 달 시상식에 가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 속에 밥 딜런을 수상자로 선정한 스웨덴 한림원도 조금 머쓱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박기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사라 다니우스 /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: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.]<br /><br />지난달 올해 노벨 문학상이 밥 딜런에게 돌아가자 환호와 웅성거림이 뒤섞여 나옵니다.<br /><br />대중가수가 노벨 문학상을 받기는 사상 최초.<br /><br />노랫말의 수준을 문학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사라 다니우스 /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: 밥 딜런은 위대한 시인입니다. 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. 위대한 영어의 전통 속에 등장한 위대한 시인입니다. 아무도 그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노래 가사를 문학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나오는 가운데 발표 직후 딜런이 침묵하면서 수상을 거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지난달 28일 노벨문학상 수상은 말문이 막힐 정도로 영광스럽고 상을 받겠다고 밝혔지만, 결국 시상식 불참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스웨덴 한림원은 성명을 내고 밥 딜런으로부터 다음 달 10일 노벨 문학상을 받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올 수 없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딜런 말고도 노벨상 수상을 거부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1964년 프랑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살아있는 동안 누구도 평가받을 자격이 없다면서, 또 1965년 미국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스웨덴에 가기가 귀찮다면서 수상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대중가수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밥 딜런은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다른 약속 때문에 시상식에 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기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170901516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