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첫 일성은 '통합'이었지만, 선거기간 내내 보여온 분열적 언행의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한주 사이에만 미국에서 4백 건이 넘는 증오범죄가 발생했는데, 트럼프 당선 이후 인종이나 집단 간 적개심이 더욱 표면화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여기는 트럼프 국가, 오직 백인만!<br /><br />메릴랜드 주 교회 밖에 내걸린 플래카드입니다.<br /><br />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동성애자 커플을 향해 백인 남성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, 오리건 주의 한 무슬림 여성이 이유 없이 테러리스트 취급을 당한 사례도 신고됐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곳곳에서 이런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펜실베이니아대학교 학생 : 흑인뿐 아니라 미국 내 어떤 소수 집단에 속한 사람이라면 지난 며칠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.]<br /><br />인권단체 남부빈민법센터가 지난 9일부터 14일 사이 집계한 증오범죄 건수는 437건.<br /><br />주로 괴롭힘이나 협박 형태로 학교 환경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, 가해자가 트럼프 관련 의견을 언급하는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범죄 사례 중 반이민 정서가 도드라진 것도, 피해 대상 가운데 흑인과 성소수자가 대다수를 이룬 것도, 트럼프가 선거 기간에 보여온 차별적, 분열적 언행의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는 당선 이후, 소수 집단을 겨냥한 범죄에 우려를 표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마크 포톡 / 남부빈민법센터 직원 : 폭력에 반대하고 국가 통합을 바란다는 트럼프의 말은 진정성이 부족합니다. 위선으로밖에 안 비칩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트럼프의 첫 인선부터 '백인 우월주의' 논란을 빚으면서, 이번 대선을 계기로 혐오주의가 더욱 노골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161630396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