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준비하는 검찰이 사실상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박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대면조사가 없더라도 박 대통령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박 대통령 측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미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재단의 기금 모금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이 모두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진술은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선의였다며 일부 사실을 인정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합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에는 이를 뛰어넘어 위법 행위를 지시하는 내용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메모와 관련자 진술을 통해 대통령이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이나 민간기업의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결정한 것은 검찰 수사에서 이 같은 개입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검찰 관계자도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끝내 진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일정한 결론을 내겠다며 의혹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대통령의 대면 조사가 이뤄진다면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선의가 아닌 위법사실이 포함됐는지,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힘을 실어 줬는지 등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619112320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