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피의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초강수 대응에 나선 모양새인데요. <br /><br />대면조사 마지노선을 지나서도 대통령이 좀처럼 조사에 응하지 않자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3일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방침을 세웠을 때만 해도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도중에 피의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 검찰은 그런 경우가 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흘 뒤 첫 번째 제시한 대면조사 시한이 지나자 입장이 조금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피의자 전환을 묻는 말에 조사 전에는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한발 더 나아가 범죄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신분이라며 사실상 피의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이 뇌물 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에 형제 번호를 부여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.<br /><br />형제 번호란 검찰이 고발사건이나 인지 사건 등에 부여하는 사건번호인데 사건이 성립된 것을 말하는 '입건'이기 때문에 사실상 피의자에 해당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수사기류가 바뀐 이유는 박 대통령이 조사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한 강공책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,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미 조사한 내용과 증언 그리고 증거로도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이 박 대통령을 사실상 피의자로 지목하고 나서면서 다음 주 조사에서 어떤 공방이 오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82154541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