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CJ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수석은 2013년 손경식 당시 CJ 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뜻이라며, "너무 늦으면 저희가 난리 난다. 지금도 늦었을지 모른다"는 말로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자, '대통령의 뜻'이라는 조 전 수석의 말이 사실이라면, 도대체 CJ는 왜 청와대 눈 밖에 난 걸까요?<br /><br />시간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당한 10·26 사태를 다룬 영화 '그때 그사람들'이 개봉하는데요.<br /><br />CJ가 배급을 맡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박근혜 대통령, 동생 박지만 씨는 영화가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CJ는 배급 결정을 번복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관람한 뒤 눈물을 흘렸다는 영화 '광해, 왕이 된 남자'와 tvN의 정치풍자 코너 '여의도 테레토비'도 대통령의 심기 건드렸다고 전해집니다.<br /><br />결정적인 한 방은 영화 '변호인'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1981년 '부림 사건'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송강호 씨가 변호사로 열연했는데요.<br /><br />그 역할 모델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었던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'변호인'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열기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이미경 부회장은 지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아직까지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809201915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