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국과 일본이 민감한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문에 최종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한·일 양국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협상 재개 발표 27일 만에 일사천리로 협정 체결을 끝내고 북한 핵·미사일 동향을 공유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배성준 기자!<br /><br />오늘 오전 협정문에 서명이 이뤄졌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오전 10시쯤 최종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측 대표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, 일본 대표로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특명 전권대사로 협정문에 사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군 당국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던 지난달 27일, 일본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비판 여론과 야 3당의 거센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까지 불과 27일 만에 협정 체결 절차를 속전속결로 끝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국내법을 충족했다고, 한일 정부가 양측에 서면으로 통보하면 협정은 곧바로 발효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부터 자국의 탐지 자산으로 획득한 군사 기밀을 한·일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고도화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일본의 정보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정보 수집 위성 5기가 찍은 북한 위성 사진을 받아보면, 미군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북한 동향을 이중 분석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도 이 같은 장점을 인정하긴 하지만,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군사 공조를 강화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해소되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또 장기적으로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,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로 뿔이 나 있는 중국이 한·일 협정을 또 하나의 적대적 군사 동맹으로 이해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, 이 협정을 추진하다 밀실 협상 논란에 부딪혀 서명 1시간 만에 전면 보류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핵 위협이 고조되자 2014년 12월, 일본과의 협정 대신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을 맺어 미국을 통해 일본과 정보를 교환해왔습니다.<br /><br />야 3당은 박근혜 정부의 협정 강행에 반대하며 한민구 장관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고려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등 11개 시민단체도 서명이 이뤄진 국방부 앞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311000508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