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 청년 1인 가구는 30.4㎡(9.1평)에 불과한 좁은 공간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고시원 등 비주택에 사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실제 주거면적은 더 좁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소형 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비 부담이 비싼 게 원인으로 지적됩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'가구원 수별 주거사용면적 차이와 시사점'에 따르면 1인 가구 가운데 만 29살 이하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30.4㎡, 9평을 조금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청년 싱글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.<br /><br />통계에 포함하지 않은 고시원 같은 비주택 거주 39만 가구까지 합치면 실제로 싱글족이 사용하는 주거면적은 더 좁아집니다.<br /><br />싱글족 청년 가구는 소득이 낮은 데다 단위면적당 주거비 부담이 높기 때문에 주거면적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1인 청년 가구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은 0.31로 30∼64세 1인 가구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평균 거주 기간은 0.77년으로 1인 가구 전체 평균보다 짧았습니다.<br /><br />청년 싱글족이 좁은 공간으로 내몰리는 이유는 국내 주택 공급 시스템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국내에 신규 공급되는 주택 중 40% 이상이 전용면적 60∼85㎡인 반면 60㎡ 이하 소형 주택은 20% 안팎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소형 주택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싱글족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싱글족 증가에 맞춰 국민주택규모를 조정하고 주거정책을 세분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20735350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