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청와대가 국회의 총리 추천에 대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전제로 할 경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야당은 대통령의 탄핵이나 퇴진을 전제로 국회 추천 총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여야가 국무총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고 야당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청와대는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에 야당이 계속 거부해 왔다며,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제안과 다른 뜻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말해 야당이 대통령의 퇴진을 전제로 총리를 추천할 경우,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반면 야당의 생각은 다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간 동안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헌법이 정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: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그걸 생각하면 박근혜 정권의 연속이에요.]<br /><br />때문에 야당이 생각하는 국회 추천 총리는 대통령 탄핵에 들어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야당 내부적으로는 국회가 총리를 먼저 추천하고 탄핵 절차를 밟느냐, 아니냐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분명한 것은 탄핵 정국이 현실화될 경우 야당과 청와대는 물론 야당 내부에도 생각이 달라 정국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122103064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