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규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반덤핑 조사도 강화하면서 한류 규제 수위도 높여, 이른바 '한국 때리기'가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은 지난 22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인증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생산능력을 40배 늘려야 하고 2년간 중대한 사고도 없어야 합니다.<br /><br />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타격을 주는 비관세 장벽 사례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비관세 장벽은 소비재 부문에서도 자주 세워져, 조제분유 브랜드와 제품 수 규제가 대폭 강화됐고, 화장품 중금속 규정이 더욱 까다로워지며, 14살 이하 아동은 인삼 제품을 먹지 못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눈에 안 보이는 비관세 장벽을 넘어 더욱 직접적인 무역규제도 새롭게 동원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반덤핑이나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무역보복이 현실화하는 것인지,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9월 한국산 설탕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사를 시작했고,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폴리아세탈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개시했으며, 태양광 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반덤핑 재조사 대상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한류에 대한 규제 수위도 크게 강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국 공연을 승인받은 한국 스타들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기업들은 특히 한류스타들을 내세우는 TV 광고를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각종 마케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이 지난 6년간 3조 원을 한국의 문화와 연예산업에 투자했던 만큼 한류 규제는 중국에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현지 전문가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511021109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