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예정대로 내일 공개한 뒤 학교에서의 채택은 여론을 듣고 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국정화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압도적인 반대 여론을 고려해 사실상 국정 교과서 철회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교육부가 전격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 편찬 기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'대한민국 건국 시기'에 대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현행 교과서에는 1948년 8월 15일에 '대한민국 정부 수립'으로 되어있는데 국정 교과서에서는 '대한민국 수립'으로 수정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'건국절'이나 '건국일'이라는 민감한 표현은 빠졌지만 임시 정부 등의 의미를 축소했다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이준식 / 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정책위원장 : 대부분의 국민이 1948년 8월을 대한민국 건국 기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교육부만 유난히 뉴라이트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건국절을 교과서에 집어넣으려고 한 거죠.]<br /><br />이승만,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대한 서술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편찬 기준에는 역대 정부에 대해 주관적 평가 없이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루도록 한다고 돼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제성장 등 산업화 시기에 대한 서술이 분량도 늘어나고 긍정적 평가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 관련해서는 6.25 전쟁 발발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사실과 3대 세습체제와 군사 도발 등을 기술하도록 제시하는 등 비판적 내용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일단 역사교과서는 공개하지만, 현장 적용은 여론을 듣고 결정하기로 해 크게 물러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국정화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의 압도적인 반대 여론을 고려해 교육부가 사실상 국정 교과서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701484106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