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 역사교과서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사용될지를 놓고 교육부와 청와대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예정대로 국정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겠다는 반면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 공개 뒤에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겠다는 데는 청와대나 교육부의 입장이 같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정대로 내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국정 교과서로 가르칠까에 대해서는 미묘하게 입장이 갈립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다소 유동적입니다.<br /><br />이준석 교육부총리는 국회에서 28일 현장 검토본을 공개한 뒤, 일선 현장에서 적용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반대 여론이 높으면 국정교과서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역사 교과서를 공개한 이후에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청와대는 예정대로 간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대안이나 국정화 재검토 방침을 건의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큰 기조 변화가 없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일부 시범학교에 우선 사용하거나 검인정 교과서와 혼용해 사용하는 대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이런 대안이 채택되면 역사 교과서 국정화라는 기존 정부 방침이 사실상 철회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28일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 이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순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521550220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