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롯데와 SK그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 때 제시한 영장에 최순실 씨 등에 대한 뇌물 혐의가 처음으로 적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측은 검찰의 대면 조사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롯데와 SK그룹은 물론 기획재정부와 관세청까지 들어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때 제시된 영장에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혀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 영장은 구속영장 등과 비교할 때 범죄 사실이 덜 구체적일 때도 발부되지만,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난 뒤 영장에 뇌물 혐의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최 씨 등에 대한 공소장에 두 사람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 대통령에게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뇌물과 관련된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해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, 뇌물을 받은 사람을 조사하지 않고 뇌물죄로 기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, 의혹이 있는 사람 모두를 조사한 다음에 기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 대통령 측에게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대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, 여전히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미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변호인 외 면회를 제한하는 접견금지 신청을 하며 박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지만,<br /><br />특검 출범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52158521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