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19번째인데, 독특한 공동체 문화와 함께 생태, 경제학적 가치가 크고 희소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.<br /><br />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 최종 심의에서 제주 해녀 문화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다양성과 독특함을 인정받아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심의기구는 특히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문화가 세대 간 전승되고, 여성의 역할이 강조된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[원희룡 / 제주도지사 : 제주 해녀 문화는 강인한 여성의 생활력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배려 정신과 해양 생태계를 지켜나가는 자랑스러운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입니다.]<br /><br />제주도는 그동안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, 등재 신청 2년 8개월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 과제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매년 줄어드는 해녀 수를 최소한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지난 70년대 만4천 명에 이르던 해녀는 사망과 질병 등으로 자연 감소가 가속화돼 지난해에는 4천300여 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60대 이상이 80%를 넘어 몇 년 후에는 제주 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좌혜경 / 제주학연구센터 박사 : 생업을 하는 해녀들이 지속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일을 통해서 문화 역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제주도는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주 해녀 문화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세계 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010129529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