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특검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비서실장이 직권을 남용해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 받을 것을 지시했다는 고발이 접수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피고발인을 피의자로 통칭한 것일 뿐, 아직 혐의가 인정된다거나 인지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언급된 혐의 말고도 김 전 실장이 청와대 '왕실장'으로서 최순실 씨의 '국정농단'을 비호했다거나,<br /><br />최 씨의 측근 차은택 씨와 만났다는 의혹 등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, 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는 입증이 쉬운 것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다른 의혹으로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알고도 내버려 둔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피의자 신분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미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지난 9일과 23일 자택과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 개시를 알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에는 장모가 최 씨가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국정 농단을 몰랐을 리 없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필요하다면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입장이지만, 아직 조율을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초읽기 단계인데, 특검 일정에 맞춰 수사를 점진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, 두 사람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특검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3022020753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