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공무원과 한국전력 직원들이 뇌물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한전 직원은 시공업자에게 무상으로 자신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게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시공업을 하는 44살 이 모 씨, 한국전력공사 직원과 전남도청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넸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돈을 건네면 태양광 발전소 허가나 한전의 전기사업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 모 씨 / 태양광 발전소 시공업자 : 시공사가 먼저 돈을 갖다 주는 경우가 있겠습니까? 어디나 다 자기 지위에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죠. 돈을 요구해서 돈을 준 겁니다.]<br /><br />경찰 조사결과 지난 2013년 말 한전의 지사 전력공급담당 백 모 씨는 무상이나 싼 가격에 태양광 발전소 두 개를 짓게 하는 수법으로 시공업자에게서 1억5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.<br /><br />백 씨와 같은 지사 노조위원장도 비슷한 시기에 2억8천만 원짜리 태양광발전소를 싸게 시공 받아 차액 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한전 직원들은 뇌물을 대가로 태양광 발전소 시공업자들에게 선로 전력 용량을 몰아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옥수 /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: 사업 허가를 하기도 하고, 선로를 확보해야 해서 그런 갑을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구조였습니다.]<br /><br />한전 직원들은 뇌물 받은 사실을 숨기려고 아내나 친인척의 명의로 태양광 발전소를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전남 도청 인허가 담당 공무원도 지난 2012년 여름부터 2년간 태양광 발전소 인허가 민원 해결을 대가로 천5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한전 직원 2명과 공무원, 브로커를 구속하고, 시공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3016002006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