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럽 주요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갑작스럽게 준비된 이유에 초점을 두고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탄핵을 피하려는 방편으로 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 공영방송 BBC는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담화에서 '물러나겠다'가 아니라 '물러날 뜻이 있다 willing to resign'고 애매하게 말한 데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공을 국회에 넘긴 점에서 사퇴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일간 '르 파리지엥 le Parisien'도 이번 담화가 갑작스럽게 준비된 데 초점을 뒀습니다.<br /><br />이 신문은 박 대통령이 눈앞에 닥친 탄핵이 현실화할 경우 받게 될 수모를 피해가기 위한 시도로 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이번 담화를 '깜짝 발표'라고 표현하면서, 한반도 전문가와 함께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사퇴 발표가 아니라는 게 분명하고, 탄핵을 피할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고 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"박정희 대통령 향수에 젖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표를 줬던 보수층 유권자들에게도 큰 실망을 줬다"며 국정농단 사태의 심각성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간 '레제코 les Echo'는 박 대통령이 이번 발표를 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자세히 실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태민 씨가 준 영향, 딸 최순실 씨가 부를 쌓은 배경을 담은 미국 기밀 문서 내용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유럽 주요 언론은 한국의 국정농단 사태를 매일 아시아의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여기 사는 동포와 유학생, 주재원들의 체면도 날마다 깎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[bos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300237265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