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쇼핑센터와 슈퍼에서 활어 민물고기가 일제히 자취를 감추면서 온갖 소문이 돌았는데요.<br /><br />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금지 약물이 검출될 것을 두려워한 업자들이 활어를 공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베이징에 있는 한 대형 슈퍼 생선 판매대의 최근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평소 활어 민물고기로 넘쳐나던 수조가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가 살 수 있는 것은 냉동 생선과 선어뿐입니다.<br /><br />[소비자 : 요즘 활어가 안 보여요. 활어가 없어요.]<br /><br />월마트와 까르푸 등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[생선 판매대 직원 : (활어 팔아요?) 못 팔게 해요. (왜요?) 문제가 있대요.]<br /><br />갑자기 활어가 자취를 감춘 것은 업자들이 당국의 활어 표본 조사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실 확인을 위해 중국 언론이 활어를 공급하는 양어장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양어장 주변에 온갖 종류의 약통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.<br /><br />항생제는 물론 소독제와 살균제 등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소비자 : 물고기에 약 같은 걸 썼을까 봐 활어를 안 사 먹어요.]<br /><br />양어장 주인은 약을 치지 않는 양어장은 하나도 없다며 자신도 자기 양어장의 물고기는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300058179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