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집을 소유한 50대 10명 중 4명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수명이 길어져 노후준비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을 경제적 자립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50대 이상은 크게 늘었는데,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50대 이상 80대 까지의 장년층과 노년층 가운데 자식에게 집을 물려줄 의향이 없는 비율은 25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4명 중 1명 꼴입니다.<br /><br />12.7%에 그쳤던 지난 2008년에 비하면 8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50대는 40% 정도가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이나 증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령대가 낮을수록 은퇴 후 생활기반 마련 욕구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결과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만55~84세 주택 보유자 3,000명과 주택연금 가입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자녀에게 집을 물려줄 뜻이 없다는 노년층 비율은 평균 수명이 늘어 노후 준비 필요성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안정적인 노후 생활비와 의료비 확보를 위해 집을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3만7920명.<br /><br />지난해 월평균 가입자는 25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달 880명으로 증가해 신규 가입자는 연내 1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60세 이상인 가구의 9억 원 이하 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나이가 많고 집값이 비쌀수록 월 연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300649458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