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들이 잇따라 입을 열었지만, 당시 상황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상만 자문의는 평소 대통령을 진료할 때 간호장교가 배석했다고 했지만, 간호장교들은 모두 배석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등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들이 잇따라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간호장교였던 조 모 씨와 신 모 씨는 모두 대통령에게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시술을 받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일제히 부인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 진료 상황과 관련해서는 앞선 김상만 자문의의 말과 엇갈리는 진술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등의 이름으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혐의를 받는 차움병원 출신 김상만 자문의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간호장교 배석 상태에서만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두 간호장교는 모두 김상만 자문의가 진료할 때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신 전 대위 / 간호 장교1 : 저도 그분이 왜 저희 얘기 하셨는지 이해 안 가는데 저는 그분(김상만) 본 적도 없어….]<br /><br />[조 모 대위 / 간호 장교2 : 진료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므로 김상만 원장이 할 때는 (저는)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김상만 자문의는 또 대통령의 혈액을 간호장교가 직접 채취해서 최순실 이름으로 외부에서 검사했다고 말했지만, 신 전 대위는 대통령 혈액을 채취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[신 전 대위 / 간호 장교1 : (혈액 검사 의뢰하러 외부에 나가신 적 없으세요?) 네, 없습니다.]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당일 함께 근무했던 두 간호장교의 기억도 서로 다릅니다.<br /><br />신 전 대위는 자신이 치아 세정용 가글액을 전달하러 부속실에 다녀왔다고 했지만, 조 대위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간호장교들의 당시 근무 상황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,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민감한 부분에 대한 진술을 회피하면서,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011612514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