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로 우리 경제에 불안 심리가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계와 노동계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, 외신 기자 간담회를 여는 등 대외 신인도 관리에도 나섭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탄핵안 가결 직후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를 실시간 점검하고,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[유일호 / 경제부총리 :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어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무엇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주는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직접 재계와 노동계 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,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도 엽니다.<br /><br />이미 국제 신용평가사들에는 서한을 보내, 한국 경제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대외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걸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도, 당시 이헌재 부총리가 같은 일을 하면서 경제 주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문제는 시간입니다.<br /><br />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 내년 경제 성장률을 큰 폭으로 끌어내릴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경제연구부장 : (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) 가계 입장에서는 보통 예비적 저축이라고 해서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있고요. 기업 입장에서는 의사결정을 당연히 지연시킬 수밖에 없습니다. 이 때문에 소비, 투자 모두 내려가는 방향으로…]<br /><br />미국 금리 인상, 보호무역주의,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위험 요인도 만만치 않아서,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해 중심을 잡지 않으면 경제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00013193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