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나누어져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, 당의 자산도 분당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 팀이 조사해보니, 새누리당의 자산은 부동산을 포함해 6백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그 내역을 따져 봤습니다.<br /><br />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새누리당의 재산은 모두 565억 4천여만 원.<br /><br />토지와 건물, 현금 등을 더한 액수입니다.<br /><br />같은 해 민주당은 146억 원, 정의당은 부채만 4억 3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의 재산 중에 눈여겨볼 부분은 부동산입니다. 다른 당과 달리 전국 시도당 중의 9곳의 토지와 건물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기준으로 토지는 165억 원, 건물은 78억 원이라고 신고했지만, 신고 액수는 2005년부터 매년 똑같았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 1일 기준시가로 계산하면 토지는 190억 원, 건물은 86억 원으로 부동산 총액은 276억 원이 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환산된 기준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의 자산 규모는 모두 598억 원이 됩니다.<br /><br />탈당하고 나가는 세력은 이처럼 큰 재산을 놓고 나가 빈털터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친박과 비박이 놓고 싸움을 벌일 당의 자산은 이것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[김만흠 /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: 당원 분배 문제는 당의 분당 과정 속에서 다시 재편성될 수 있습니다.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되는 국고 보조금은 현재 새누리당을 유지하고 있는 쪽이 가져가기 때문에 '당신이 나가라'라고 부추기는 그런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.]<br /><br />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이른바 '차떼기' 사건 이후에 당시 천 억 원대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이 싸우는 모습을 보일 게 아니라 재산을 국고에 헌납하는 등의 방법으로 '최순실 게이트'에 대한 속죄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김수진[sue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1300062199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