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군인과 사업가 출신을 미국 외교-안보 정책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앞으로 동북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이들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,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른 대응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외교 안보 분야 고위 참모 4명의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국무장관에는 렉스 틸러슨 엑손 모빌 최고 경영자, 국방장관에는 제임스 매티스 전 미 중부 사령관, 중앙정보국 CIA 국장에는 마이크 폼페오 의원, 그리고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로버트 플린 전 국방 정보국장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모두 트럼프 당선자의 신임을 바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교 안보 정책에 반영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당선자 : 이렇게 훌륭하고, 진실한 분이 국방부 조직의 민간인 수장이 되는 것은 미국인에게 행운입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이들 4명이 모두 외인구단 선수들처럼 새로 팀을 꾸렸기 때문에 조직력을 증진할 기회도 없이 각자 담당한 정부 조직을 지휘하게 됐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들은 개성이 강하고 관심사가 매우 달라서 미국 정부 차원의 통합적이고, 일관된 정책을 채택하고,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국 행정부 조직의 거대한 규모를 감안할 때 고위 참모들 간에 협력이 부족하면 국무부, 국방부, 정보국이 부처 이기주의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미중관계는 물론 한미관계와 미일관계, 북미관계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안 지수는 악화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정책의 유연성이 확대하는 결과가 될 수 있고, 획기적인 상황 반전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양한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을 키우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와 앞으로 4년 또는 8년을 협력해야 할 우리 정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1501453301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