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찬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막후에서 북한을 압박, 또는 설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대화 국면이 갑자기 열릴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일 미·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비난은 최강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타이완 총통과 전격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린 것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해 12월 11일) :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, 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묶여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·중 정상회담 이후에는 가는 곳마다 시진핑 주석을 존경한다면서 찬사를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그(시진핑)를 매우 존경합니다.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. 중국이 지금처럼 열심히 (북한 문제에) 임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모든 전문가가 말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행보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지만, 중국이 원하는 대화와 협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는 김정은이 평화를 얼마나 원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것은 대화와 협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,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과 싸움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중국 전문가 중에는 북한이 지난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도발을 하지 않은 점을 평가하면서 이미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려는 의사였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주석의 전례 없는 행보와 미국 고위 관리들의 유화 발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 국면이 갑자기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230503503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