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AI 확산 여파로 달걀 공급이 줄면서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반대로 먹는 생닭은 이달 들어 뚝 떨어진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격 양극화의 이유를 이정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닭고기 할인 행사가 한창인 주말 대형 마트.<br /><br />평소보다 싼 가격이지만, 소비자의 발길은 뜸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[정난진 / 서울 염창동 : 열흘에 한 번 정도는 먹는 편인데, 치킨도 많이 먹고…, 최근엔 좀 안 먹게 되는 것 같아요.]<br /><br />AI 발생으로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달 초 kg당 1,390원까지 떨어졌던 생닭 가격이 여전히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달걀 소비자 가격이 일주일 만에 10%나 오른 것과는 정반대 현상입니다.<br /><br />이유는 닭 종류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AI가 대부분 알을 낳는 산란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달걀 공급은 줄었지만, 고기용인 육계는 AI 영향이 거의 없어 공급이 줄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닭고기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농가마다 출하를 앞당기면서 공급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[권정오 / 한국육계협회 부장 : 육계는 실제로 공급에 영향이 별로 없기 때문에…, (그런데) 소비자들이 이제 닭 전체적인 부분을 육계로 보다 보니까 소비가 많이 빠져있는 상황입니다.]<br /><br />달걀의 대체재는 거의 없는 반면 닭고기는 대체 품목이 다양한 것도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이마트는 이달 들어 판매량이 10% 이상 줄어든 닭과 오리고기를, 수입 돼지고기나 생선류가 대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AI가 고기용인 육계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닭고기가 안전하다는 반증인 만큼, 충분히 익혀 예전처럼 섭취해줄 것을 육계 농가는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미[smilign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815125741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