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키에서 군인을 노린 테러가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이스탄불 연쇄 폭탄 테러 이후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참사가 일어나자 터키 정부는 긴장 속에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앰뷸런스 차량 사이로 몸체만 겨우 남은 버스가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터키 중부도시 카이세리에 토요일 아침 울려 퍼진 폭발음.<br /><br />군인들을 태운 버스가 시내 대학교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접근한 겁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은 20대 병사와 부사관들로 주말을 맞아 도시로 외출을 나가던 길이었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즉각 용의자 색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술레이만 소일루 / 터키 내무부 장관 : 이번 사건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. 현재까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7명을 구금했고 5명을 찾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10일 이스탄불 축구장 근처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 당시에도 희생자 30여 명은 대부분 경찰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공권력을 노린 테러가 잇따르자 분노에 찬 정부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시위대 : 눈에는 눈! 피에는 피! 복수하자! 복수하자!]<br /><br />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일주일 전 테러와 수법이 비슷한 점 등으로 볼 때 쿠르드계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은 지난해 7월 휴전이 깨진 뒤 터키 정부와 극단적인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안 통치를 앞세운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강경 진압해 수천 명에 이르는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비날리 일디림 / 터키 총리 : 이번 사건으로 인해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약해지지 않을 것입니다. 오히려 더욱 강해질 겁니다.]<br /><br />폭발 현장 주변에 있는 에르지예스 대학은 한국어과를 개설한 곳으로, 이 학교 한국인 교수와 교환학생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[ka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2180531140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