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친박계 여당 의원과 최순실 측이 위증을 모의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선 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언론에서 폭로한 내용인데 친박계 의원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정 농단 당사자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.<br /><br />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 씨 측 증인과 친박계 의원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위증을 모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씨와 일하면서 태블릿 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물으면, 박 전 과장이 최 씨가 아니라 고영태 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대답할 거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인터뷰 이틀 뒤 열린 청문회에서는 실제 이런 내용의 질의·응답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[이만희 / 새누리당 의원 : 최근에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?]<br /><br />[박헌영 / 前 K스포츠재단 과장 : 네. 태블릿 PC를 고영태 씨가 들고 다녔었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 오라고 시켰었습니다.]<br /><br />이만희 의원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태블릿PC의 실제 소유자와 입수경로를 명확히 확인하려고 질의한 것이지 위증을 교사했다는 것은 오보라며 고 씨의 인터뷰를 실은 언론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이만희 / 새누리당 의원 : 박헌영에게 위증하라고 지시하거나 교사한 사실은 더더욱 없음을 말씀드립니다.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입니다.]<br /><br />야당은 새누리당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임이 밝혀졌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성태 위원장 등 여당 소속 국정조사 위원들은 고 씨와 이 의원 측 진술이 다른 만큼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에 박 전 과장을 불러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배성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1722123435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