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삼성 합병 과정에서 복지부가 청와대와 국민연금의 '연결고리' 역할을 한 정황을 특검이 확보하고,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핵심 부서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, 일선 실무자들까지 강도 높은 소환 조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영수 특검이 수사 개시와 동시에 첫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보건복지부입니다.<br /><br />모두 삼성 합병에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는데, 국민연금은 검찰 역시 수사 대상으로 지목해 지난달, 한 차례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당시 검찰 칼날을 피해갔지만, 결국 특검의 1호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밤늦게까지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특검팀은 복지부의 심장부인 기획조정실 산하 정보화담당관실까지 샅샅이 뒤졌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이 수천억 원의 손해를 감수하며 합병안에 찬성한 과정에, 복지부가 청와대와의 '연결고리'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준비 기간 제보가 쏟아졌고, 제보 내용을 압수수색 대상을 선별하는 데에도 참고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은 이미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메모를 확인하는 등 관련 물증과 진술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국장과 과장급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집중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은 당시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의결을 주도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 하고,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21857066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