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원·달러 환율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불과 8거래일 만에 36원이나 급등했는데 내년 상반기 1,300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동안 무려 36원이나 급등 했습니다.<br /><br />원화 가치가 3% 떨어진 셈입니다.<br /><br />9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1,200원대 아래로는 내려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특히 1,200원 선을 넘으면 국내 주식·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기감은 더욱 큽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달러 강세는 일차적으로 미국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연초 국내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중국 경제도 또다시 적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유 외환이 급감하고, 위안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서정훈 / KEB하나은행 자금운용본부 연구위원 :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 통화 역시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상당 부분 유출이 되면서 지난달 이후 통화가치가 절하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환율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년 환율이 1,2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, 모건스탠리는 4분기 1,300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조정에 나선다고 해도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상태여서 운신의 폭이 크지는 않다는 점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270128512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