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상 처음으로 노동당 기초 조직 간부들을 한 자리에 모은 북한 김정은이, 관료주의를 타파하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이 내년에 김정은 우상화를 지상 과제로 하면서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은이 초급 당 위원장 대회 마지막 날 지난 사흘 회의의 결론이란 것을 직접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심은 기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말로만 당 정책을 외우고, 요령을 피워 가며 사업을 집행하는 당 조직이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인민들에게 무조건 명령만 내리려 하는 행정 관료주의가 문제라면서, 관료주의를 이겨내지 못하면 혁명을 망치고 당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당 사업에서 행정 관료화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 방도는 위대한 수령님식, 장군님식 사업 방법을 철저히 구현하는 데에 있다고 하시면서….]<br /><br />김정은이 이번에 불러모은 초급 당 위원장은 당원이 31명만 모이면 뽑는, 대민 접촉이 가장 많은 기초 조직 간부들입니다.<br /><br />집권 6년 차에 접어든 김정은이 말단 간부들부터 단속해 사회 전반적으로 기강을 다잡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당원들의 기강 확립, 그 과정에서 주민들을 다잡고 그것을 통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끌어내기 위한 그런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이 내년에 '김정은 유일 영도 체계'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우상화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일성 105주년 생일과 김정일 75주년 생일, 김정은 최고 지도자 지위 획득 5주년 등의 기념일을 최대한 활용해 김정은 권력의 정통성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데에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, 한편으로는 미국과 대화를 모색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도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핵무기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중거리 미사일이나 잠수함 발사 미사일,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등을 골라 가며 전략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261844254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