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청약한 아파트에서 당첨 취소가 속출해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는 이른바 '이삭줍기'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1·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기준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잘못 신청했다가 당첨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5일 당첨자가 발표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.<br /><br />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지만, 일주일이 지나 다시 계약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당첨 취소 물량 신청자 : 잔여 세대 가지고 일반한테 추첨해서 당첨되면 당첨된 사람한테 지정 계약해준다고….]<br /><br />당첨이 취소된 물량을 계약하는 이른바 '이삭줍기'입니다.<br /><br />[당첨 취소 물량 계약자 : 자격이 안 됐기 때문에 (청약) 신청 못 했다가 이렇게 당첨이 돼서 들어오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이달 들어 분양한 아파트마다 청약 부적격자가 속출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.<br /><br />당첨자 가운데 부적격자 비율은 반포 래미안리오센트가 29.5% 연희 파크푸르지오가 20% 경희궁 롯데캐슬이 14%로, 과거 10%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예전엔 가점을 잘못 계산했다면 11·3 부동산 대책 이후엔 청약 자격을 잘못 안 경우가 더 많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많은 사례는 세대주가 아닌데도 1순위 청약을 넣었거나, 세대원이 소유한 주택이 있는데도 세대주 소유 주택만 확인하고 청약한 경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청 단계에서 부적격자를 걸러내지 못하다 보니 추후 당첨 취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취소 물량이 생기면 청약 신청을 했던 예비 당첨자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가지만,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.<br /><br />[최정욱 / 연희 파크푸르지오 분양 본부장 : 예비 당첨자 또한 부적격자가 발생해서 나머지 잔여 세대들은 청약 통장 없이 청약 계약을 하실 수 있는 기회가 발생됩니다.]<br /><br />사전에 걸러내지 못하는 부적격자가 많아지면서, 정작 자격이 있는데도 청약에서 떨어진 신청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2605141480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