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9일 검찰의 '진품' 발표 이후 진정되나 싶었던 '미인도' 위작 사건이 다시금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인도를 감정했던 프랑스 감정팀이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수사 내용을 반박하자 검찰도 강하게 유감을 나타내며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분석 방법을 놓고 한국과 프랑스 간에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프랑스 감정팀은 문제의 '미인도'와 고 천경자 화백의 진품 9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감정팀은 다섯 가지 점에서 미인도가 진품과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인도가 나머지 그림과는 달리 콘트라스트, 명암대비가 너무 강했고 인물의 흰자위의 안료 두께도 현저하게 얇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눈 주위 곡선의 모양과 코와 입술의 작업 방식에서 천 화백의 능숙한 솜씨에서 벗어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장 페니코 /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사장 : (도출된 수치에 대해) 여러 단계의 계산을 거쳤고 수학적인 검증도 마쳤습니다.]<br /><br />프랑스 감정팀은 자신들이 단순히 멀티 스펙트럼 사진을 찍는 곳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푸생과 반 고흐 등 150점의 그림을 감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불복해 항고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수사가 비과학적이라는 프랑스 감정팀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과학감정기법과 소장 이력까지 철저히 조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반응을 자제하던 피고소인 측인 국립현대미술관도 적극 대응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감정팀의 '진품확률 계산 방식에 명백한 확률적 오류'가 있고 심층적인 단층분석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반박 기자회견에는 뤼미에르 팀의 감정이 허술하다는 논리를 검찰에 제공했던 측과 검찰의 안목 감정에서 미인도가 위작임을 주장했던 감정 전문가가 나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2272158296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