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가 정상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은 공식 기자회견에 얼마나 성의있게 임하느냐에서도 잘 나타납니다.<br /><br />YTN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올해 세계 15개 주요 국가 정상들의 기자회견 기록을 비교해봤는데요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이 소통에 가장 소극적인 지도자 중에 한 명으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폐쇄적인 소통 방식도 지금의 국정 혼란과 무관하지 않겠죠.<br /><br />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박근혜 대통령 (3차 대국민 담화, 지난달 29일) :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가지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고, 또 여러분들께서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3번의 담화, 그 이후에도 진실을 밝히는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정상의 소통 방식을 비교하기 위해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주요 국가 정상들의 기자회견 빈도와 형식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총생산 GDP가 세계 15위권에 들어가는 국가 가운데, 올해 국가 정상이 단독 기자회견을 가장 많이 연 나라는 캐나다, 호주, 독일의 순서였습니다.<br /><br />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달 초까지 1년 동안 무려 41번이나 공식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대언론 소통을 활발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호주 턴불 총리가 30번, 독일 메르켈 총리는 29번 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타운홀 미팅 형식의 시민 공개 토론회에 자주 참석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도 8번이나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국가 정상이 기자회견을 가장 적게 연 나라는 인도, 중국, 한국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에 가진 기자회견 단 1번에 그쳤고, 중국 시진핑 주석은 1번만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<br />인도 모리 총리는 한 번도 기자단과의 단독회견을 갖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체로 지도자가 기자회견을 많이 연 국가에서는 질의 응답 방식도 더 자유로운 편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정상의 회견문 내용을 조사해보면, 중국과 인도, 일본, 한국 4개국을 제외한 다른 11개 국가에서는 이미 질문한 내용에 대해 추가 질문이 이어지는 즉문 즉답이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사전 질문지를 받고, 추가 질문도 없는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방식과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[채영길 /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: 나쁜 국정 환경속에서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었고, 사실은 국정의 호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는 것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3005121125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