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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술하고 안이한 AI 대응이 피해 키웠다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매년 유행하는 AI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방역 대책까지 만들어 놨지만,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초기 대응도 늦었고, 소독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허점투성이였는데요.<br /><br />올해 사상 최악인 AI 확산은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형 방역 차량이 철새 쉼터를 향해 소독약을 뿜어댑니다.<br /><br />철새 도래지는 물론, 농가와 주요 거점마다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, 올해 AI의 강력한 전파력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6일, 전남 해남 농가에서 발병한 AI는 불과 닷새 만에 서해안을 따라 전남 나주와 충북, 경기도 지역 농가까지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예년보다 훨씬 빠르고 동시 다발적인 전파임에도 정부는 AI 농장 발병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대응 속도와 강도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이준원 /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: 이러한 매몰처분이나 이런 것을 결정할 때 국민 정서라든지, 방역이라든지,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거든요.]<br /><br />농가에서 AI 예방을 위해 쓰는 소독약도 맹탕이었습니다.<br /><br />AI가 발병한 농장의 소독제를 확인해보니 87%에 달하는 농장이 효과가 작거나 검증받지 못한 제품을 쓰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정기헌 / 충북 오리협회장 : 정부에서 물 소독약 허가 내주고 아무리 쏟아부으면 뭣 할 거예요. 차라리 맹물 뿌리고 씻어내는 게 낫지. 이 소독약을 갖고 소독하라고 하면 이거 소독 잘못된 거예요.]<br /><br />AI가 발병하면 24시간 안에 매몰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원칙이지만,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워낙 많은 닭·오리를 묻어야 하는데,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실제 방역을 담당하는 일선 시·군 전담 인력은 3, 4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[김재수 /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: 우리의 대응 태세가 과거의 매뉴얼로 맞겠는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뒤늦게 AI 중앙수습대책본부를 꾸렸지만, 이미 방역 골든 타임을 놓쳐 사상 최악의 AI 대란을 만들었다는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300006195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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