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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풍이 가져온 '뜻밖의 선물'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태풍 차바는 제주에 큰 피해를 남겼지만 뜻밖의 선물도 안겼습니다.<br /><br />일제강점기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이 오랜 시간 해안가에 묻혀 있다가 모래가 유실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마을별 어장 경계를 나타내는 내용의 비문이 새겨있어 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KCTV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성산 일출봉을 마주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서귀포의 한 해안가입니다.<br /><br />간조 시간 바닷물이 빠지자 모래를 뒤집어쓴 네모난 바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가로 50cm 세로 1m가 넘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비석입니다.<br /><br />제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차바가 지나간 지난 10일이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비석에는 한자로 이 지역 마을인 정의면 고성리와 성산리의 앞바다를 뜻하는 글자가 새겨졌습니다.<br /><br />정의면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1935년까지 사용했던 행정지명으로 당시 양쪽 마을 어장의 경계를 나타내는 비석입니다.<br /><br />[이승훈 / 서귀포시 성산 읍장 : 일제강점기 이 지역이 정의 면으로 불렸기 때문에 당시 성산리와 고성리 간 어장 분쟁 등이 있어서 경계 구분을 위해 설치한 표석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특히 비석 양면에는 설치시기 등의 내용을 담은 글자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제주지역 마을별 어장을 구별하는 경계비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학계에서도 이번에 발견된 경계비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어장 경계석으로 해방 이전 어장 분쟁 등 제주 수산업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강권용 / 제주 해녀박물관 학예사 : (해방 이전)에도 엄청나게 어장 분쟁이 제주도 심했습니다. 연구해 볼 가치가 대단히 있죠.]<br /><br />태풍 차바가 제주 수산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지만, 제주수산업 연구에 뜻밖의 선물을 안겼습니다.<br /><br />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1510260229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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