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연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인들이 촛불 민심을 거스른 실언을 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지만 불매운동이라는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렸다."<br /><br />TV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한 인터넷 카페에 올린 동영상 내용입니다.<br /><br />김 회장은 "촛불시위 데모와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.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"는 글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이 글은 곧장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.<br /><br />[천호식품 관계자 : (해당 글을 올린 공간은) 저희 회장님 개인 커뮤니티입니다. 회사와 상관이 없고 회장님 개인 입장입니다.]<br /><br />의류 업체 자라 코리아의 이봉진 회장 역시 구설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한 강연에서 "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4천9백만 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"며 "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"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집회에 참여한 것이 비생산적 활동인 것처럼 해석되면서 반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.<br /><br />두 회장은 서둘러 사과와 해명 글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이른바 개념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사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게임 관련 시상식에서 게임업체 이원술 대표는 "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지 않아 다행"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토요일도 전국적으로 많게는 2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울 예정인 가운데 대표의 말 한마디에 기업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405002923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