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요리하는 섹시한 남자, 이른바 '요섹남' 열풍이 불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많아졌는데요,<br /><br />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 못지않게 집안을 꾸미는데 아낌없이 돈을 쓰는 살림꾼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온라인 마켓 옥션이 요리와 인테리어, 청소 관련 제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을 지난해와 비교했더니 품목별로 최대 3배나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요리에 필요한 주방용품 가운데는 전기 쿠커를 사는 남성들이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보다 123% 급증했고 샌드위치나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기기는 118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인테리어와 가구, 침구에 남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집을 꾸미는 방송 등의 영향으로 보이는데, 직접 만들거나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DIY 가구 리폼 제품의 판매량은 122%나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카펫과 러그는 253%나 크게 늘었고, 베개와 베개 커버, 조명등은 각각 39%와 32%, 정리정돈에 필요한 수납장과 선반은 69% 정도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의류관리나 청소에 신경 쓰는 깔끔한 남성들도 느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는 보풀제거기 판매량은 올해 들어 238% 이상 급증했고,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지난해보다 141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의류에서 번식하는 세균을 막아주는 빨래삶통 판매량은 117% 치솟았고 간편하게 집 청소를 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와 침구청소기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요리하는 데서 벗어나 여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집안을 정돈하고 아름답게 꾸미는데에도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바야흐로 남자가 살림하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801352604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