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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연기념물 '연산 오계' 농장, AI 방역 안간힘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3 Dailymotion

[앵커]<br />충남에서 AI,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, 논산시에 가면 온몸이 검은 닭 '오계'를 키우는 국내에서 하나뿐인 농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오계는 비슷한 모양새의 오골계와는 다른 종으로, 가축으로 길들인 조류를 뜻하는 가금류 가운데 유일한 천연기념물인데요.<br /><br />오계 농장이 AI에 뚫리면 자칫 천연기념물 한 품종이 사라질 수도 있어 하루하루 방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조류인플루엔자 피해가 심각했던 지난 2008년.<br /><br />충남 논산에서는 천연기념물인 '연산 화악리 오계' 피난작전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30km 떨어진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, 만에 하나 오계가 모두 파묻히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청정 지역으로 대피시킨 겁니다.<br /><br />최악의 AI 사태를 겪고 있는 올해는 어떨까?<br /><br />천연기념물 오계 농장이 있는 이곳 충남 논산은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,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번지고 있어 농장 차단 방역을 더욱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마을 입구에 차량 소독기를 추가했고, 농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풀어 키우던 오계 5백여 마리도 사육장 안으로 모두 들여놔 외부와 접촉을 막았습니다.<br /><br />[이승숙 / '연산 화악리 오계' 농장 대표 : 유일하게 여기에만 있는 품종이잖아요. 여기가 잘못되면 품종 하나가 사라지는 거니까요. 밤잠이 안 오죠.]<br /><br />그렇지만 인근 지역에서 만약 AI가 발생한다 해도 2008년과 같은 피난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만일을 대비해 몇 해 전부터 200km가량 떨어진 산골에서 이미 천연기념물 오계 5백 마리를 분산 사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윤선미 / 논산시청 문화예술과 : 그때(2008년)를 거울삼아서 평소에도 청정 지역에 분산 사육을 해야겠다는 그런 문화재청과 교감이 있어서….]<br /><br />충남 지역의 경우 주말에만 3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돼 AI 발생 농가는 49곳, 매몰 처분 대상은 42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하루가 멀다고 터지는 AI 소식에 하나뿐인 가금류 천연기념물을 지키기 위한 방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2515444385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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