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메모리 소자는 그동안 저장 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발전돼 왔지만, IoT,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10초 이내에 물에 녹아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가 개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반도체 메모리 칩입니다.<br /><br />물에 넣자 곧바로 녹아서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외부로부터 해킹 등 보안이 위협받을 때 물이 분사돼 10초 이내에 폐기되는 메모리 소자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는 저장된 정보를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지만, 최근 사물인터넷시대를 맞아 보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KAIST가 정보 저장뿐만 아니라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물에 녹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[배학열 /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(제1저자) : 물에 닿는 순간 기판이 빠르게 녹으면서 그 상부에 제작된 메모리 소자가 물리적으로 분해되는 방식으로 용해 가능한 메모리 소자를 제작하였습니다.]<br /><br />비휘발성 저항변화 메모리로, 물에 쉽게 녹는 종이비누 위에 잉크젯 인쇄 기법으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알칼리 금속 원소인 소듐과 글리세린을 주성분으로 하고, 소량의 물에 반응해 분해됩니다.<br /><br />또한, 메모리 소자의 특성을 결정하는 저항변화층을 섭씨 150도 이하 저온에서 증착해 평상 습도에서는 안정적입니다.<br /><br />물에 잘 녹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휘어지는 종이비누 형태의 기판과 잉크젯 인쇄기법으로 '금속-절연막-금속' 구조로 제작하기 때문에 다른 보안용 소자보다 비용은 1/10 이하로 적게 듭니다.<br /><br />[최양규 /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석좌교수 :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파괴하는 쪽으로 연구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가 바로 과거 연구와의 차별성이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불로 태우는 기술보다 공정이 간단한 물에 녹는 메모리 소자 연구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 '사이언티픽 리포츠'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300022562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