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방송과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 합병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1차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7개월 동안의 장고 끝에 내려진 1차 결론은 불허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,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, 공정거래위원회가 '주식 취득'과 '합병 금지' 결론을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합병하면 방송 통신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이동 통신 1위 SK텔레콤과 케이블 1위 CJ헬로비전이 합쳐지면, 지역 케이블 방송 23개 권역 가운데 21곳에서 1위가 돼, 독과점이 생기거나 강화된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업자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콘텐츠와 네트워크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유료 방송 시장 발전을 추진하려던 계획이 좌절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,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합쳐도 유료방송 점유율 1위 KT에 이은 2위인데도 거대 독점 사업자가 등장한다는 논리는 모순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케이블TV 업계도 방송법상 유료 방송 점유율 규제는 전국 가입자의 1/3 초과 금지로 돼 있는데,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역별로 경쟁 제한성을 판단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업체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도 같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창조과학부는 전원회의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내부 심사 의견 등을 참고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정부와 사업자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90_201607051746581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