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부터 중국에서 한류 스타들의 공연이 한 건도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중국이 한류 산업에 대한 규제, 이른바 '금한령'을 강화하고 있지만 결국 중국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7월 중국 드라마에 캐스팅된 배우 유인나 씨는 주인공을 타이완 배우로 교체한다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추진이 공개된 후 한류 스타에 대한 첫 보복성 조치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가수 황치열 씨도 최근 중국판 '아빠 어디가'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소문과 추측이 무성하던 중국 정부의 한국 연예인에 대한 활동 규제, 이른바 '금한령'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문화부는 지난달부터 한국 스타들에 대한 중국 공연을 한 건도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이후 매월 적은 수지만 간간이 공연을 허가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 승인 전에 한국 아이돌그룹의 공연을 추진했던 한 중국 기업에 대해 중국 정부는 벌금에 배상금까지 물렸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언론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'금한령'이 출연이나 공연 뿐 아니라 TV 광고 등 연예 전 분야를 포함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이런 조치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속내는 다릅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중국 미디어를 총괄하는 정부기관,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공식 문서 대신 구두로 이런 방침을 각 방송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런 조치는 중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중국은 한국 연예와 게임, 인터넷 등 대중문화사업에 3조 원 가까이 투자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대규모 투자 또는 합작 사업을 진행해온 SM과 YG 등 주요 기업들은 중국의 '금한령'이 본격화한 지난 7월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[ka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2217134903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