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, 브렉시트 파장이 장기화하면서 환율 불안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인 한미 통화 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당장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6월 말 기준,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6백98억 9천만 달러.<br /><br />전 달에 비해 10억 달러 정도 감소했는데, 파운드화 등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게 큰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브렉시트 결정 이후 달러 강세는 이어지고 반대로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지난 2010년 2월에 끝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금융계를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황영기 / 금융투자협회장 : 환율 시장이 자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됨을 감안해서 미국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통화 스와프는 상대방 통화를 계약한 만큼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쓸 수 있는 계약으로 제2의 외환 안전장치로 불립니다.<br /><br />개인으로 치자면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성격입니다.<br /><br />달러화와 원화를 맞교환할 경우 달러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, 정부는 일단 신중한 태도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, 한미 통화 스와프 재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가 곤혹을 치렀던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최근 "국제 공조는 많이 하겠지만, 통화 스와프는 신중하게 봐야 할 것 같다"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이 같은 태도를 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재개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당시 미국은 우리나라 등 4개 신흥국과 연쇄 통화 스와프를 맺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발 위기가 신흥국 위기로 확대되면 거꾸로 미국에 다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미국의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이 이번 브렉시트를 과거 금융 위기와는 다르다고 판단하는 만큼 먼저 통화 스와프를 추진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[서정훈 / KEB외환은행 연구위원 : 현재 미국이 금리 인상을 통한 출구 전략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 자금을 거둬들이는 상황 속에서 (통화 스와파를 먼저 제안할 가능성이 적습니다.)]<br /><br />실현 가능성이 적은데도 우리 내부에서 먼저 통화 스와프 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050606532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