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무진기행'과 '서울 1964년 겨울'로 한국문학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소설가 김승옥 씨가 수채화 전시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는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03년 뇌졸중 발병 이후 말을 잃은 소설가 김승옥 씨가 펜 대신 붓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평론가 김현과 시인 최하림, 김치수 교수 등 작고한 동료 문인들이 노 작가의 붓으로 되살아 왔습니다.<br /><br />화가였던 초등학교 선생님의 영향으로 수채화를 시작했다는 작가는 60년대에는 신문에 만평을 싣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문인들의 초상과 문학 유적지 등 40년 동안 그린 작품 60여 점이 이번에 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'앞으로 뭘 그리고 싶냐'고 묻자 작가는 이국적 풍경을 그리고 싶다며 '외국 여행'이라고 짧게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캘리그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태 작가가 충무공 이순신을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충무공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유성 스프레이까지 동원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실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먹에 아교와 물감, 금분을 섞어 쓴 필획은 응축과 번짐을 통해 색다른 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서예가 : 은분(銀粉)이나 금분(金粉)은 무겁잖아요. 그러다 보니 먹만 밀어내는 거죠. 그래서 먹이 밀리니까 섀도(그림자) 느낌이 나는 거죠. 글씨를 표현하는데 색다른 맛을 줄 수가 있죠.]<br /><br />전서(篆書)의 조형미와 행서(行書)의 붓놀림이 돋보이는 작품들의 수익금은 현충원이 있는 아산시 주민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71100063906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